전국공무원노조 해남군지부(이하 공노조해남군지부)가 해남군이 단행한 하반기 정기인사에 대해 기준도, 원칙도 안지킨 어처구니 없는 인사다고 평했다.
공노조해남군지부 이번 인사와 관련 해남군은 승진 및 전보 등 인사에서 약속한 인사운영 기본계획을 준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와 인사라인의 불협화음에 대한 원인을 밝히고,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다 고 요구했다.
또 해남군은 지키지 못할 인사운영 기본계획, 현실과 동떨어진 정원 관리규정을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개정해야 하며, 개정된 계획과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해남군은 군정 균형과 열린 행정을 위해 노동조합을 인정해야 하며 대화를 통해 견제와 공존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공노조해남군지부는 이같은 요구가 이행 될 때 까지 투쟁 할 것임을 밝혔다.
공노조 해남군 지부는 인사는 조직 구성원의 이해를 바탕으로 조직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며 특히, 전임 군수의 인사비리로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 돼야 하는 시기임에도, 하반기 정기인사는 철저하게 인사권자의, 인사권자에 의한, 인사권자를 위한 인사가 됐다고 주장했다.
해남군은 지난 7월1일과 18일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의한 합리적인 승진 및 전보인사를 위해 업무추진 실적과 군정 공헌, 업무추진 우수자, 청렴도, 능력위주의 부서 배치, 성별 안배, 전보 제한기간 준수한다고 밝혔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5급 사무관급 전보인사는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징계 자는 전보조치 해야 함에도 직원보호라는 말 같지 않은 변명으로 실시하지 않았으며 동일부서 동일업무에서 징계받은 자를 전보조치 하지 않고, 오히려 5급 승진리더교육대상자로 선정하는 어처구니없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6급 승진대상자 선정에서는 정원관리 규정과 조직개편이라는 이유로 특정 직렬의 독차지가 됐으며 승진자 중에서도 경력이 무시됐다.
또한, 직렬별 안배는 물론 근무경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인사, 6급 팀장보직 부여와 7급 승진자에 대한 읍·면 전보에 있어서도 기준과 경력을 무시한 엉터리 인사였다고 밝혔다.
공노조 해남군지부는 이같은 문제로 인해 맡은 업무에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다수의 직원들은 허탈감에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그동안 이같이 많은 불만이 표출된 인사는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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