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농협 임정기조합장, 밀 자급률 높여야 문제 해결
올 가을 해남에서 밀 농사를 지을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그동안 해남 농민들과 밀 계약재배를 했던 밀다원이 내년에는 계약재배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밀다원은 밀 재고량이 1500톤이나 되는 상황에서 내년에 계약재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밀다원 외에 뚜렷한 판로가 없는 상황에서 무작정 밀 농사를 지을수 없어 이제 밀농사도 끝났다는 것이 농민들의 일반적인 생각이다.
밀 농사를 짓지 못하는 것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
올 가을 벼 수확 후 밀을 심으려는 농민들이 밀 대신 보리재배로 돌아 설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자칫하면 생산과잉으로 보리파동이 일어 날 우려가 크다.
농민들의 경우 어떻게 되겠지라면서도 보리를 재배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빚어질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같은 점 때문에 해남군도 대안을 찾고 있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답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올해산 생산과잉 밀도 문제다. 현재 산이, 계곡, 황산농협엔 밀다원 계약재배 물량외 1050톤의 밀이 쌓여있다.
3개 농협은 계약재배외 물량을 매입했지만 팔 곳을 찾지 못하고 있고 밀 수요처들도 제고량이 많아 앞으로도 팔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1050톤에 대한 수매금액은 12억여원,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농협에서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문제로 농협경영에 심각한 타격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조합장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전남도와 농식품부, 농협중앙회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7일 김영록 농식품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임정기 계곡농협 조합장은 밀 생산과잉에 따른 농협 손실을 보존해주는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임 조합장은 “현재 1%에도 못 미치는 밀 자급률이 상향되지 않는한 매년 반복될 수밖에 없는 문제다” 며 “정부의 밀 자급률 상향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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