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구 가위걷기를 타다 흔들거려 넘어질뻔 했습니다. 심하게 다치거나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고쳐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학교앞 도로에서 차가 너무 빨리달려 다칠까봐 걱정입니다. 과속경보 시스템 같은 것을 설치해주십시오’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떨어진 울타리를 고쳐주십시오’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는 황산 사거리에 편안하고 안전하게 길을 건널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설치해 주십시오’ ‘황산장 골목길에 공용분리수거장을 설치해주시면 좋겠습니다’황산초등학교 4학년(담임 이상곤) 학생들이 해남군청 홈페이지 군민과의 대화란에 ‘군수님 꼭 고쳐주십시오’라는 바램을 담은 글을 올렸다. 황산초 4학년 19명의 학생들은 지난6월 중순부터 7월초까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 수업을 했다.학생들은 모둠으로 나눠 게획을 세우고 황산지역의 문제점이 무엇인가에 대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후 해남군청을 방문, 민원은 어떻게 해결 되는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으며 면 소재지 현장 답사를 통해 여러 가지 문제점을 찾아 개선방안에 대해 의견을 모은후 해남군청 홈페이지 군민과의 대화란에 글을 올렸다. 1모둠(조경미,김현우,김나현,이도윤)은 ‘황산장 골목길과 정류장에 쓰레기가 쌓여 위험하고 보기도 좋지 않다며 공용분리수거장을 설치가 필요하다며 꼭 설치해 주세요. 군수님!’ 이라고 적었다. 2모둠(박영은 , 최현지 , 박주현 , 곽영민)은 ‘학교주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가 너무 빨리 다녀서 다칠까 봐 걱정이 된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과속 경보 시스템 같은 것들을 설치해 주시면 편하고 걱정없이 건널 것 같다’고 제안했다. 3모둠(정우영,박아름,이진후)은 ‘성산마을회관에 있는 체육시설 가위걷기가 흔들거려 위험하고 다칠수 있다”며  “그래서  체육시설의  가위걷기를 고쳐달라는 제안을 하겠습니다’고 적었다. 4모둠(이유희, 최규빈, 강소흔, 권남용)은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울타리가 뚫려있어 친구들과 동생들이 장난을 치다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며 학교 앞 울타리에 뚫린 부분을 고쳐주셨으면 합니다’ 고 부탁했다. 5모둠(이건희,문선아,박광희,박민준)은 ‘황산농협 인근 사거리는 버스정류장과 마트, 농협 같은 시설이 있어 차와 사람이 많이 다니지만 횡단보도가 없어 위험하다며 편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횡단보도를 설치해 달라’고 요구했다. 군민과의 대화에 올라온 글을 읽으며 ‘아 그러겠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내용들이다. 학생들은 고쳐야 할 것이 무엇인지, 왜 고쳐야 하는지에 대해 그들의 눈높이에서 최선의 다한 모습을 느낄수 있었다. 이제 명현관 군수님이 답해야 할 차례인 것 같다. 학생들의 제안에 대해 어떻게 개선 할 것인지에 대해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설명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만 상투적이고 행정적인 답변이 아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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